회고

2024년을 회고하며

한 해 동안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으며, 내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2024-12-3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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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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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깃허브 통계

올 한 해는 부트캠프를 수료한 이후 본격적으로 스스로 개발 경험을 쌓기 시작한 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을 되돌아보며 한 해 동안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기록하려고 합니다.

2024년의 나

2023년 10월,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서는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쌓기 위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부트캠프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 분께 연락을 드려 함께 팀프로젝트를 하자고 제안을 드렸고, 다행히 동의해주셔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포켓허브 프로젝트

2023년 11월 ~ 2024년 2월

포켓허브 메인화면

포켓허브 링크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는 포켓허브라는 이름으로, 인기 게임인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을 볼 수 있는 도감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추가로 커뮤니티 기능과 나만의 포켓몬 카드를 만드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죠. 다만, 두명 모두 디자인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부트캠프에서 함께 공부한 디자인을 전공하신 분께 도움 요청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어요.

약 3개월간 각자의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팀원들과 갔던 인왕산 카페!

최종 배포가 끝나고 다함께 시간을 내어 밥도 먹고 카페에서 개발 이야기도 나누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디자인을 도와주신 팀원분의 취업 성공 소식까지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새로운 스터디에 합류

2024년 2월 ~ 진행 중

포켓허브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이후, 팀원분의 추천으로 새로운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에서 함께 공부했던 분들과 진행하는 프론트엔드 지식 공유 스터디였는데 매 주 정해진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각자 돌아가면서 질의응답 및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이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이나 새로운 지식을 많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스터디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싶었고, 직접 의견을 내어 매 주 3회로 스터디 일정을 늘리고, 각자 궁금하거나 함께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미리 정해 화면 공유를 통해 함께 공부하면서 동일한 지식을 같이 얻는 방식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경한 후 스터디가 더욱 유익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푸디로그 리팩토링 프로젝트

2024년 3월 ~ 2024년 4월

푸디로그

푸디로그 Github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던 멤버로부터 푸디로그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의 리팩토링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 때 React Query를 사용하는데 있어 제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React Query를 정말 좋아하기도 했고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다녔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받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푸디로그 리팩토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남이 작성한 코드를 읽고 이해하면서 최적의 코드로 수정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존 코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텀시트 컴포넌트를 도입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직접 구현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Epson Innovation Challenge Korea 해커톤 참가

2024년 5월 ~ 2024년 6월

Epson Innovation Challenge Korea

앱손 챌린지 코리아 회고록

AIGOO 프로젝트 Github

푸디로그 리팩토링 프로젝트가 마무리 된 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멤버중 한 분의 추천으로 해커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앱손과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진행하는 Epson Innovation Challenge Korea 라는 해커톤으로 앱손의 복합기를 활용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회였어요.

스터디 멤버중 저를 포함한 3명이 프론트엔드 파트를 맡기로 했고, 팀원 모집 글을 여러 곳에 올려서 UXUI 디자이너 한 분과 백엔드 두 분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6명의 팀원이 첫 온라인 회의를 하는 날, 저는 사회자를 맡게 되었고 그렇게 팀장을 맡게 되었어요. 이전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약 3주간의 개발기간이 지나고 최종 발표일에 다같이 오프라인으로 모여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피칭도 하고, 식사도 하고 여러 개발 관련 이야기도 나누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해커톤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바로 취업에 골인까지 한 팀원이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던 경험이었어요.

본격적인 취업준비

2024년 7월 ~ 진행 중

해커톤이 끝난 이후,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취준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취준에 전념을 하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새로 작성하고,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던 멤버들과 함께 면접 대비도 하면서 취업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여러 기업에 서류를 제출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스터디 멤버들과 공유하며 피드백하고 다듬기를 반복했죠.

반복되는 탈락...

실패!

마음만은 뚝딱 취업에 성공해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요. 수많은 서류 탈락과, 겨우 면접을 보러 가도 최종 합격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일만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준비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을 무렵을 기점으로 스터디 멤버들이 하나둘씩 취업에 성공하면서 저도 더욱 힘을 얻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해 번듯한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하고 싶어요.

블로그 제작

2024년 9월 ~ 2024년 10월

Zenithium 제작기 시리즈

개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은건 꽤 오래됐지만 실제로 실천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서 동기부여도 하고, 개인 프로젝트도 해볼 겸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자 했어요.

처음부터 무턱대고 만들기보다 많은 블로그를 참고해 사전 조사를 탄탄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블로그를 제작하기에 좋은 기술 스택이 무엇인지,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 등을 미리 정리해놓고 그에 맞는 정보를 열심히 찾아두었죠.

그러던 와중에 당근 개발자이신 '하조은'님의 손에 익는 Next.js - 블로그 만들기 라는 강의를 발견하였고, 해당 강의를 들으며 몰랐던 지식과 블로그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꿀팁들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약 2주에 걸쳐 열심히 제작하고 배포해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뿌듯했습니다. 직접 만든 블로그에 글을 쓰고, SEO를 관리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들이 정말 즐거웠고 짧은 기간에 완성한 프로젝트이지만 정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개발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아한 테크코스 프리코스

2024년 10월 ~ 2024년 12월

길어지는 취준에 지쳐있던 와중에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우아한 테크코스 7기 지원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테코는 약 10개월동안 진행되는 부트캠프이기 때문에 합격을 한다고 해도 내년 11월까지는 취준생인 상태가 지속되기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지원자 모두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프리코스의 후기가 꽤나 좋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 이참에 붙든 안붙든 뭐라도 얻어가보자' 라는 심정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프리코스를 대비해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예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리코스 기간동안 매 주 점차 어려워지는 문제를 풀고 제출하며 피어 리뷰를 통해 서로 코드를 피드백하며 성장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피어 리뷰가 핵심이라 생각하고 코드를 열심히 작성해 제출하고 다른 분들의 코드를 정말 많이 읽으며 그 스킬들을 제 것으로 만들고자 했어요.

비록 프리코스 최종 합격은 하지 못했지만 TDD, 클린코드, MVC 등 많은 부분을 공부하고 고심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의 나

2025년을 앞둔 현재는 휴식하면서 천천히 기본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백엔드 1명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획중이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다시금 취업 준비에 몰두할 생각이에요.

25년도에는 더욱 성장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길!